사실 나는 최진기 강사를 톡투유에 나올때 처음 봤는데, 당시 패널로 나와 얘기할때 괜찮은 사람이란
생각을 했었다.
말도 잘하고 위트도 있고, 생김 생김도 스마트한게 괜찮게 보였었지..
그러다가 가끔 시간대가 맞을때 어쩌다 어른 같은곳에서 강의하는걸 듣게 되는데, 솔직히 재미는 있는데,
강의를 듣다보면 좀 불안불안한 부분들이 있었다..
완벽한 사실은 당연한 거지만, 왠지 현재 드러난 사실에 대해 자신만이 재해석을 하고, 거기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 비약을 하는걸 보고 "저건 좀 심한데.." 라는 생각이 들긴 했었다..
어쩌면 그런 방식의 강의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하지만..
그래도 강의를 하는 사람의 목적은 정확한 사실을 대중에게 해 주는게 제일 중요한 요소인데, 그게 문제가
있어서 주객이 전도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암튼 시간이 지날때마다 "언제 사고 한번 터지겠다"란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사건이 터지지 않았나
싶을 뿐이다..
난 최진기씨의 사람을 모으고 집중시킬수 있는 재능이 아깝다라는 생각을 한다..
나는 그래서 이번 사건으로 최진기씨가 좀 더 자신의 내공을 견고하게 쌓아서 앞으로 좀 더 탄탄한 강의를
해 줬으면 한다..
어떤 사건으로 무너지는 사람이 있고, 그 사건으로 좀 더 강한 사람이 되는 사람이 있는데..
최진기씨는 후자가 되었으면 한다..
사실 긴 인생에서 보면 강의 하다가 하나 둘 실수하는건 큰 문제는 아니다..